"밀폐된 공간에서 식물과 잠을 자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식물과 잠을 자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식물은 빛이 있을 때 광합성을 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밤이 되면 식물은 호흡을 시작하여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식물과 함께 잠을 자면 죽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호흡의 장소는 ㉠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곳 - 잎=기공, 줄기=피목, 뿌리= 뿌리털

㉡ 호흡이 일어나는 곳 - 미토콘드리아 -> 기공이 열리기 위해서는 적당한 바람과 온도가 필요합니다.

-> 밀폐된 방안에서는 바람이 없습니다. -> 또한 호흡작용의 결과물은 이산화탄소와 수분인데,

-> 사람이 죽을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전에 -> 증발된 수분으로 인해 밀폐된 공간이 포화수분상태가 되어 기공이 닫힙니다.

둘째, 호흡이 많이 일어나는 때는 종자의 싹이 틀 때, 꽃이 필 때, 식물체가 한창 자랄 때 입니다.

-> 백합꽃이라면 개화한 상태이며, 호흡이 왕성하게 일어나지 않는 시기입니다.

 -> 백합보다 호흡량이 많은 관엽식물의 경우, ->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는 온실(주로 반지하)에서 밀폐와 가깝게 재배를 하는데,

 -> 아무리 관엽식물의 양이 많더라도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 실제 재배농가의 경우 온실에서 먹고 자는 생활이 대부분입니다.

세째,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이 죽을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생산하지 못합니다.

-> 호흡량이 위의 두가지와 관련없이 무한정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 사람이 죽을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생산할 양의 식물을 일정 공간 안에 집어 넣는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농가는 온실 안에 사람이 거주합니다. 온실 안에 발디딜틈 없이 빽빽히 식물이 들어차 있고 일반 주택과는 비교 할 수도 없을만큼 외부와 밀폐된 공간입니다.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도 식물의 호흡 때문에 사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네째, 만약 밀폐된 공간이라면...백합이 없어도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섯째, 일부 식물의 경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고, -> 낮에 광합성 할 때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열대성 다육식물(대표로 선인장)이 그러합니다.

 -> 따라서 백합이든 아니든, 식물의 호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백합의 향기로 사람을 죽인다는 내용의 소설이 있습니다. 짙은 향기로 사람에게 해를 줄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특정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 꽃가루를 줘서 해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꽃다발 반입을 금지하거나 꽃다발 겉에 비닐포장을 하도록 하는 병원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병원의 환자들이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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