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월 풍란 키우기 및 관리

7월 

[물주기]

원래 난지성(暖地性)의 난인 풍란은 생육이 시작되는 시기가 늦고, 그 대신 삼복의 무더위 직전까지 왕성하게 생육을 계속하여 최고기온이 20~28℃ 사이에서는 연간을 통하여 가장 생육신장이 왕성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잎으로부터의 수분 증발이 활발해져 뿌리도 왕성하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심은 재료가 마르면 물을 듬뿍 주고 때때로 난대 주위에도 물을 뿌려 공중습도를 높여 줍니다.

베란다 재배라면 인공 잔디나 오래된 융단 등을 깔아 습도유지에 힘씁니다.

장마가 끝난 후는 생육한계를 넘는 고온(30℃ 이상)으로 되면, 제2차 휴면기로 들어가 일시적으로 신장을 멈추니까 수분 흡수력도 다소 약해집니다

물주기도 중요합니다만, 분무에 의하여 건조로부터 지키도록 합니다.

[비료]

포기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하여 옅은 액비를 장마가 갤 때까지 줍니다.

단 건조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농도가 짙은 액비로는 뿌리가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규정의 희석배율에 다시 5배 정도 엷게 한 것을 관수 대신 주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아직 뿌리가 적은 개체에 관하여는 이 시기의 시비는 오히려 역효과 적입니다.

[병해충방제]

이시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해충으로는 달팽이와 진딧물입니다.

야간의 순찰과 정기적인 약제 살포에 유의합시다.

[채광, 두는 곳]

두는 곳의 환경은 통풍을 좋게 하도록 힘씁니다.

차광 율은 잎 타는 것을 막고자 풍란은 50%, 부귀란(무늬 종)은 60~70%가 표준입니다.

8월 

[물주기]

풍란은 난실 환경의 기온이 30℃ 이상이 되면 생육 적온을 넘김으로, 8월의 고온 시는 생육 정지 상태입니다. (제2차 휴면기) 광합성에 의하여 생산된 영양분은 고온 시의 거친 호흡작용에 의하여 소비되어, 신장 생장이나 비대 생장에 쓰지 못하고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육 그 자체는 느리므로 수분 흡수도 적어집니다.

이시기는 뿌리 썩음을 피하기 위한 물주기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두는 곳의 습도는 필요함으로 아침저녁 2회로, 난실 바닥에 물 뿌림은 거르지 않습니다.

또 잎으로부터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엽 면 온도를 떨어뜨려 주기 위하여도 매일 분무도 열심히 하도록 합니다. 난실 내 관리의 경우 물주기는 저녁에 많은 분무만으로도 충분하고 실외 재배에서는 분무에 더하여 3일에 1회를 기준으로 가벼운 물주기로 뿌리 썩음은 없습니다.

[비료]

물주기도 삼가는 시기이어서 당연히 비료는 주지 않습니다.

이시기에 비료를 주면 오히려 뿌리 썩음을 일으킬 뿐입니다.

[병해충방제]

8월도 역시 전월과 같이 달팽이가 大敵입니다.

특히 뿌리가 공중이나 수태 표면에 노출되는 풍란은 달팽이에게 먹혀 손상되기 쉽습니다.

주간은 분속이나 분아래 혹은 난대 밑에 숨어 있어, 밤이 되면 활동하기 시작하니까 야간에 순찰하여 잡아야 합니다. 물론 달팽이 전용 유인살충제로 방제하는 대책도 효과적입니다.

[채광, 두는 곳]

장마가 끝난 후의 햇살은 강렬하므로 60~70% 차양 합니다. 다음은 통풍에 힘씁니다.

9월

[물주기]

9월도 차광 설비 하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풍란은 한낮에는 기공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공이 닫혀 있으면 수분이 증발되지 않으니까 직사광에 쬐면 엽 면의 온도가 자꾸 올라, 잎 타는 현상을 발생시킵니다. 주간에 잎으로부터의 수분 증발이 안 된다는 것은 뿌리로부터의 수분 흡수도 정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분을 흡수하지 않을 때에 뿌리 주위에 수분이 과다하게 있으면 고온 시에는 무더워 뿌리 썩음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늦더위가 심한 동안은 주간의 물주기는 삼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나절은 분무로 엽 면 온도를 내리고, 물주기는 분내 온도를 내리는 의미에서도 저녁 이후에 합니다.

[비료]

9월 중순까지는 비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저녁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추분 이후가 되면 시비를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비료는 봄부터의 신장 생장기와는 달리 겨울을 대비하여 그루나 밸브에 영양분을 쌓는 비대 생장의 시기이므로, 질소분이 적은 인산이나 칼리가 많이 함유한 액비를 줍니다.

[병해충방제]

노출된 뿌리의 끝을 식해 하는 달팽이가 제일의 대적입니다. 달팽이 유인 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야간에 잡습니다.

[채광, 두는 곳]

중순까지는 한여름과 같은 차광 하에서, 추분을 지나면 다소 차광 율을 낮추어 줍니다. (최저 30%) 그리고 두는 곳의 통풍에 배려합니다.

출처:거제촌부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