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용토(흙,모래)

선인장 종류에 따른 전용 배양토의 개발은 되지 못했다. 대부분의 재배자가 각각 자기자신에 맞는 용토를 만들고 쓰고 있는 실정이다.

선인장 뿐만 아니라 모든 분화식물 용토의 공통조건은 배수성과 보수성이다.

관수한 물이 화분안에 골고루 퍼지고 여분의 물은 화분 아래로 흘러 나간다.
그때 용토입자간의 공기를 밀어내고, 공극은 신선한 공기로 채워진다.
이로 인해 뿌리의 기능이 활발해 진다. 배숙 나쁘면 필요이상의 수분이 화분안에 정체해서 뿌리의 기능이 둔화되고 나아가 뿌리썩음을 일으키게 된다.

배수성이 양호한 것은 좋으나, 뿌리가 필요로 하는 수분,양분이 단시간에 유실되게되면 식물은 자라지 않는다.
용토를 구성하는 재료 하나하나가 어느정도 동안 수분,양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용토재료가 다공질이면 재료자체가 물을 함유하고 있어, 뿌리털은 그것에 달라붙어 기능을 한다.
식물에 있어서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습하지도 않은 적습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때문에도 보수성이 좋은 것이 요구된다.

또 하나의 조건으로서 용토 PH조건이 중요하다. 어떤 종류의 선인장에 어느 정도의 PH가 적당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은 거의 판명되어 있지 않다.

자생지의 토양을 조사한 보고에서 약알카리라는 종류가 우리들의 재배장에서는 중성,약산성에서 큰 실패없이 자라는 예가 있어, 금후 연구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경험적으로 말하면 중성이나 약산성 정도의 용토에서 잘 자라는 종류가 많다.
극단적인 산성, 알카리성이 아니라면 우리들이 통상 사용하는 용토재료에서는 그다지 신경을 쓸 일이 없으므로 몇가지 재료를 적당히 혼용하면 한쪽으로 치우침을 피할 수 잇고 거의 문제가 없다.

용토 재료로서 이용이 가능한 종류는 다음과 같다.

강모래
강모래라고 해도 상당한 지역차가 있다. 용토 특성은 일반적으로 물의 확산이 좋으며 굵은 것이 배수가 양호하다.
상류의 것일수록 모가 나있고 진흙기도 적다.
진흙기가 많은 경우에는 물로 씻고, 극단적으로 작은 입자가 많은 것은 체로 쳐서 작은 먼지를 제거하면 품질이 좋아진다.

밭흙
강모래와 마찬가지로 지역차가 크다.
밭 흙속에는 비료분이 있으며 흙 속의 병해충에만 주의한다. 뿌리가 튼튼하게 자랄수 있는 종류의 용토로서 사용가능하다.

부엽토
다공질로 보수력이 있어 모래나 밭흙에 섞으면 용토가 굳어지는 것을 막는다.
잘 부숙되고 낙엽의 원형이 남아있는 정도가 좋다. 물이 겉도는 것으 좋지 않다.

바크퇴비
수피를 부엽토 모양으로 한 것으로 시판되고 있다. 제재과정의 부스러기가 혼입된 것도 눈에 띈다.적극적으로 거칠고 큼직한 먼지를 제거하면 사용하기 좋게 된다.

버미큘라이트
가볍고 보수성이 있으나 대량 사용에는 적합치 않다.

펄라이트
다공질로 보수성이 뛰어나나 지나치게 가벼워 흙이나 모래와 혼합하기 힘들다.

훈탄
왕겨를 탄화시킨 것으로 혼용하면 용토가 굳어지는 것을 막는다.
목탄조각,뜬숯을 사용해도 좋다.


그 외 용토재료로서 가공품이 시판되고 있다.

상기의 재료를 몇가지 혼합해서 자신의 용토를 조제하게 되는데 혼합비율은 물주기 화분은 물론 일조,통풍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용토를 화분에 넣고 관수해서 물빠짐 상태,전조상태를 관찰해 수정을 가하면 납득이 가게 된다.

선인장 재배가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용토가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인 것은 진술한 바와 같으나 모래를 주체로 한것, 흙을 주체로 한것으로 나눌수 있다.
재배내용과도 관계가 있으나 모래의 비율이 높은 용토에서는 식물이 단단하게 자라고 흙을 주력으로 한 용토에서는 연약하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선인장을 어떻게키우고 싶은가, 각자의 생각에 따라
사용재료와 혼합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제 개인적인 지식이 아니라 선인장 관련 책자의 내용을 직접 옮겨 적은 것입니다**
-세원 선인장-
http://sewonshop.kr/bbs/board.php?bo_table=story&wr_id=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