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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다육식물 키우기

자살하는 식물들

  자살하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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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딸기쥬스
10-07-30 08:54 7952 2

본문

한 젊고 잘생긴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려한 외모에 지성미, 그리고 경제적 능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조건 때문에 사람들에게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의 자살 동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완벽한 조건을 가진 청년이 왜 자살을 택해야 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지요. 결국 사람들은 그가 인생에 대한 너무나 깊은 철학적 사고 때문에 자살을 택하였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의 자살은 지극히 인간다운, 평범한 동기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 여인을 사랑했는데 그 여인은 그의 사랑을 거절했고, 자신에 대한 완벽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청년은 그것이 치명적인 상처가 되어 자살한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카뮈의 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청년의 이야기를 보면 자살은 확실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사람이라는 동물 그 자체는 아주 사소한 것으로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하는 생물이라는 것이라는 것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식물도 이런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할까요? 전날까지 멀쩡하던 나무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고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물론 사람이 알아채지 못했던 징조가 그 훨씬 전부터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식물도 어떤 심경의 변화에 직면하여 삶을 포기하거나 자신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을 느낄 때는 없을까요?


1960년대의 미국의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인 벡스터라는 사람은 검류계를 이용한 식물의 자극-반응 실험을 통해 많은 사실을 발견해냈습니다. 그 실험 중 한 종류는 식물에게 위협적인 자극을 가하고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읽어냄으로써 식물도 사람과 같이 생각한다는 가설을 증명해내는 것이었지요.
어느 날 벡스터의 연구실에 한 연구원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직업상 매일 식물을 렌지로 태우는 일이 많았는데, 그가 방문하고 있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평소 때와는 다르게 검류계에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정신을 잃은 것이지요.

 

이런 식물의 이상한 무반응에 착안하여 벡스터는 잔혹한 트럼프카드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실험 내용은 이렇습니다. 벡스터는 트럼프카드에 그려져 있는 무늬가 빨강인지 검정인지를 실험보조자에게 맞춰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카드가 검정색이 나오면 실험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여러 장의 잎들 중 하나를 집어 물이 든 그릇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빨간 카드가 나오면 잎을 식물에게 아주 유독한 아세톤에 적셨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잎이 두 장 째 아세톤에 적셔졌을 때, 실험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잎들은 쇼크상태에 빠져버렸다고 합니다. 잎이 반응하고 있을 때에는 검류계의 바늘이 진동하는 곡선을 그리는 데에 반해, 이 이파리들에 연결된 검류계는 하염없는 직선만을 그린 것이지요.
벡스터는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식물들도 사람과 같이 아예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잠시 기절하거나 아예 실신함으로써 일종의 자기 방어와 같은 기작을 갖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제사 의식에서 주술적 의식을 통하여 제물로 하여금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일종의 최면을 거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을날의 낙엽도 식물이 어려움 앞에서 부분적으로 자살을 택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나뭇잎이 너무 예뻐 한 장 뜯으려 하면 줄기까지 쭉 찢겨질 정도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던 잎이 기온이 내려가 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되어가는 것에서 받는 스트레스 하에서는 바람 한점에 후두둑 떨어져버리니, 낙엽은 식물이 어려움을 비껴가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사과나무도 조건이 나빠지면 일찌감치 생장을 마감하기로 하고 사과를 일찍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무리해서 잎을 유지하거나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살찌우는 일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지요.

 

식물의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거나, 직접 상처가 난 조직이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때 식물은 해충이나 병원균으로부터 공격받은 부위를 덩이 조직처럼 키워 괴사시켜버립니다. 즉 상처난 부위를 적극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피해가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식물이 충격과 스트레스 때문에만 자살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8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새로운 종려나무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타히나 스펙타빌리스'라는 나무이지요.
이 나무는 주변의 약 150종 이상의 야자나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완전한 새로운 종의 나무인데요. 이 나무는 원래 주변의 다른 나무들과 전혀 달라보이지 않아서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나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사람이 이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 나무의 신기함이 알려지게 되었다는군요.
이 나무는 100년에 1번씩 꽃을 피우는데, 꽃을 피우기 전까지는 다른 야자나무와 다를바 없는 생김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꽃을 피울 때가 되면, 야자나무로만 보였던 이 나무의 끝에서 신기하게도 종려나무와 같은 모습의 가지들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 2, 3개월간 이 종려나무 모양 부분의 가지들 끝마다 꿀과 향기가 넘쳐흐르는 수백개의 순백색의 꽃을 피워낸다고 합니다. 그 꽃들의 향기로움에 주변에는 벌과 새들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자 그렇게 화려한 개화 이후 이 나무는 결국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100년에 한 번씩, 그 끝에는 자신의 죽음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꺼이 주변의 온갖 벌과 새들을 불러모으는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 나무의 선택은 그 나무에게 있어선 더 많은 생명의 탄생을 위한 숭고한 의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익숙히 접하고 있는 많은 식물들도 이 타히나 스펙타빌리스와 같은 의식을 치러낸다는 것을 생각해낼 수 있지요.
에오니움속에 속하는 다육이들, 그리노비아속에 속하는 다육이들, 우리가 흔히 바위솔이라고 분류하는 다육이들.. 모두 수 년간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면서도 언젠가 자신이 꽃을 피우고, 많은 씨앗을 맺게 되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능히 알고 있을테니까요.

 

 

우리가 간파하지 못하고 있었던 수많은 식물들의 생리와 생각과 선택들, 쵸쵸는 언젠가 그 많은 식물들의 이야기들을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서적

식물에는 마음이 있다 (전남대학교 출판부)

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 (저자 차윤정)

 

쁘띠다육 Go to store     10-07-30 12:17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그리고 지금 다육이들에게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보게 합니다..

지민맘 Go to store     10-07-30 20:05   

울 다유기들은 쥔장을 얼마나 욕할꼬.. 그래서 자꾸 말도 없이 가나봐유 emoticon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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