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다듬이 퇴치법

먼지다듬이는 몸길이가 1~3mm정도되는 미세곤충이다. 때문에 알의 이동이 용이하여 확산이나 번식력이 크다. 생존 적정습도는 75~80%정도이고, 먼지나 미세한 균, 곰팡이 등을 먹고 산다. 발생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며,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학술 보고도 있다.

특징으로는, 전세계에 1,6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지고 있다. 불완전 변태를 하며, 체장은 미소 내지 소형으로 1∼7㎜이다. 체형은 다소 납작하고 부드러운 표피를 가졌다. 머리부분을 보면 복안은 잘 발달되어 있고 세 개의 단안도 있거나 없다. 촉각은 보통 길고 filiform이고 구기는 저작구형으로 대악은 크고 강하며 소악은 크게 변형되어 있다. 가슴부분은 대부분의 경우 날개가 있으나 개중에는 날개가 없는 것도 있다. 날개는 2쌍으로 막질이고 앞날개는 뒷날개보다 약간 크며 시맥은 물결형이다. 앞가슴은 작고 3쌍의 긴 다리가 있다. 넓적다리는 굵은 편이고 발목마디는 2∼3마디이다. 배는 10마디이고 미모는 없다.

생활사는,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한다. 이들은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라므로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이며 실내에서 서식하는 경우는 먼지도 섭취할 수 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틈새, 화분주위, 목재가구류, 책이나 종이 사이, 적재된 종이Box, 나무껍질 속, 해묵은 돌 표면, 낙엽 속 등지이다.

먼지다듬이가 발생한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친환경적인 방제법이 추천되고 있다.

1. Moisture Control - 먼지다듬이는 수분에 민감하다. 즉,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서식 및 번식을 활발하게 한다.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는 곰팡이류의 번식이 활발하며, 이 곰팡이류가 먼지다듬이의 주요 먹이원 중의 하나이다. 때문에, 생활공간내에 설치된 배관, 수도관, 균열 등을 잘 관찰하여 누수 발생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Humidity Control - 수분과 유사한 습도에 민감하다. 따라서, 실내습도조절이 먼지다듬이의 서식 및 번식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실내습도를 33%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며, 더불어 환풍 및 환기는 정기적으로 행해야 한다.

3. Clean - 먼지다듬이는 식물성 단백질 (목재, 벽지풀, 책 등), 곰팡이, 음식물 찌꺼지, 곡물 등을 섭취하면서 살아간다. 때문에 먼지다듬이가 발생하는 장소들이 상기의 먹이원이 존재하는 균열, 틈새 등에서 주로 발견되곤 한다. 따라서, 먹다남은 음식물 관리 및 바닦 등에 떨어져 있는 찌꺼기 등을 잘 청소하여 먼지다듬이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4. Heat and Cold - 먼지다듬이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따라서, 높은 온도(49도 이상) 및 낮은 온도로 실내를 처리하여 습도를 조절한다면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5. Etc. - 책 등에서 발견된다면, 책을 강한 햇볕에 장시간 방치하여 제거한다. 기타의 방법으로는 전자렌지를 이용한 microwave 처리(30~60초, 단, 제품 손상의 우려가 있음), 냉장고를 이용한 freezing(영하, 1시간), 먹다남은 음식물을 잘 밀폐하여 먼지다듬이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친환경적 방제법으로 먼지다듬이의 퇴치가 불가한 경우, 병행할 수 있는 화학적인 방제법도 있다.

단, 화학적인 방제법을 사용할 때는 먼지다듬이의 발생 장소, 범위, 오염 정도를 확인한 후 적절한 방법을 결정해야하며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1. 항곰팡이제 처리 - 곰팡이는 먼지다듬이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며 가장 손쉬운 먹이원이다. 따라서, 수분, 습도가 많은 장소에서 곰팡이 발생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적절한 항곰팡이제를 사용하여 서식처 및 먹이원을 사전에 차단한다.

2. 화학살충제 처리 - 해외에서는 주로 pyrethrin, cyfluthrin, lamda cyfluthrin, permethrin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 (에어로솔, 펌프스프레이, 훈증제)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다듬이벌레의 서식처 (실내, 싱크대, 가구 등의 틈, 균열 등)에 도포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permethrin, pyrethrin, chloropyrifos, decamethrin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에어로솔, 스프레이, 훈증제 제품들이 먼지다듬이 방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약외품이기는 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먼지다듬이 구제용으로 허가되있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이런 화학살충제를 처리할 경우 환경호르몬 유무, 발암물질 유무, 잔류 독성, 흡입 독성 등 여러가지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꼭 확인하시고 사용하셔야만, 먼지다듬이 잡다가 사람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먼지다듬이...건축자재나 가구 등에 강한 방부제 처리를 하던 시절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화학물질처리에 대한 법령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먼지다듬이 등의 가정 내 미세해충에게는 좋은 번식 조건이 되었네요.

먼지다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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